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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 할머니의 물통 2018-10-15
작성자 : 함*화
저는  하루에 한번 낮은 산 약수터에 다니고 있어요.,
약수터에 갈 때마다 만나는 할머니 한분이 며칠 동안 안보여
오늘도 두리번 거리며 찾아보니 안보이더군요
그래서 약수터 옆 벤치에 앉아 혹시나 할머니가 오시나 기다리고 있었어요
한참 기다리다 싸늘한 한기를 느껴서 일어나려는데 할머니의
덜컹거리는 핸드카 소리가 들렸어요

이 할머니는 작은 물통 20여개를 핸드카에 실어서 이삼일에 한번씩
약수터에 오신답니다.
허리는 꼬부라지고 걸움걸이는 느리지만 노래를 부르시고 웃음이 많으시답니다.
반가움에 냉큼 달려가 할머니께 인사 하니
“왔어” 하시며 웃으며 반겨 주셨어요.
할머니의 물통은 왜 20여개냐면 할머니가 물 담아간 것을
옆집에 할머니께 나눠 드린다고 하시더라구요,
며칠 너무 추워서 못나오셨다고 하시며 말끝을 흐리셨어요.
손에는 고무 장갑이 끼여 있으셨지만 힘겨우신 듯 해서
할머니의 물통에 물을 담아드리려  했어요.그런데  할머니는 굳이 마다 하시며
당신 손으로 직접 물을 담으셨어요.
왜 그동안 편찮으셨어요? 되 묻자 “나 이사 가게 됐어” 하셨어요
날씨가 추워지자 딸이 옆으로 오시라고 해서 가시기로 했다고 좋아 하셨어요.
“그럼 옆집 할머니 물 누가 받아다 주시나요?” 여쭈어보니 그것도 다
내가 알아서 하셨다며 바로 아랫집에 친구
한테 부탁 했다고 하셨어요.
할머니는 물을 다 담으시고는 벤치에 앉아 돌아가신 할아버지 이야기, 손자 손녀 이야기,
옆집 할머니 이야기등 끝없이 이야기를 하셨어요,
마지막으로 저한테 고맙다고 이야기 하셨어요
그래서 저한테 뭐가 고맙냐고 했더니 노인네 이야기 들어주고 맞장구 쳐주어서
너무 좋았다고 하셨어요. 주머니에서 작은 찐 밤알 몇알을 주셨어요.
할머니가 산에  오가다가 주운 밤인데 맛이 달다고 제 손에 쥐어 주셨어요.
산을 내려오며 밤 한알을 까먹으니 정말 꿀밤이였어요
오늘은 할머니가 딸 옆으로 가셔서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길 빌어 보는 날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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