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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단상 2018-09-11
작성자 : 홍*석
추석이 성큼성큼 들어서고 있다. 올 추석엔 사상 처음으로 사위와 며느리까지 온다니 벌써부터 설렌다. 지난 봄 아들마저 결혼하고 난 뒤 지난 시절의 사진정리를 했다.

이를 신혼여행을 다녀온 아들 부부에게 건넸다. 그랬는데 어제 서가의 모퉁이에서 다시금 한아름의 사진뭉치를 발견했다. 니들은 그동안 어디서 숨어 있었던 거니? ...

그 사진들 역시 이번 추석에 오는 아이들에게 골라서 가져가라고 할 참이다. 참 오랜만에 ‘발견한’ 그 사진 속에는 1988년 2월 4일에 찍은 나의 독사진도 있었다. 두툼한 겨울 패딩점퍼에 넥타이까지 맨 모습으로 전화를 받고 있는 모습이었다.

빨간색의 전화기를 들고 있는 모양에서 단연 돋보이는 모습은 수북한 머리카락이었다. 귀를 덮을 만치로 가득한 머리숱은 지금의 반 대머리 중늙은이와는 사뭇 달리 젊음과 패기마저 겸비한 듯 보였다.

1988년이면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이니 내 나이 서른일 적이다. 1988년의 한국은 어땠는가? 우선 ‘88서울올림픽’이 열려서 온 나라가 떠들썩했다. 올림픽 마스코트인 ‘호돌이’가 유명했으며, 그룹 코리아나의 서울올림픽 주제곡 ‘손에 손잡고’가 연일 방송을 탔다.

그해 강변가요제에서는 꺽다리 가수 이상은이 ‘담다디’를 불러 대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 즈음 아들은 여섯 살, 딸은 두 살이었는데 따라서 인형 이상으로 예뻤음은 물론이다.

세월이 더 지나 나의 직장이 불안정한 시기가 도래했다. 아이들은 더 나이를 먹었으므로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다. 그래서 고육지책으로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 아니 ‘홍부십천지교(洪父十踐之敎)’를 적극 실천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를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 1. 아이들을 더욱 사랑하자 2. 작은 것이라도 칭찬하자 3. 다른 집 아이(공부 잘 하는)와 비교하지 말자 4. 약속을 잘 지키자 5. 우리 부부의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자

6. 평소 독서하는 모습을 보이자 7. 신문을 자주 보게 하자 8. 어르신을 보면 인사하는 습관을 들이자 9. 남매간에는 우애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가르치자 10. 다그치지 말고 기다리자 =

그 덕분이었으리라. 아이들이 착하고 효심이 깊었음은 물론이요, 공부까지 잘 해서 대학 졸업 후엔 알토란 직장에까지 재직하고 있는 것은. 반면 속절없이 늙어버린 나의 머리칼은 반 이상이나 세월이란 녀석이 도둑질해갔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그렇게 세월이란 ‘영원한 도둑’에게 강탈당한 사람이 어찌 나 하나 뿐이던가... 좋은 사람에겐 다음의 8가지 마음이 있다고 한다.

- 1. 향기로운 마음 2. 여유로운 마음 3. 사랑하는 마음 4. 정성된 마음 5. 참는 마음 6. 노력하는 마음 7. 강직한 마음 8. 선정된 마음 - 여전히 고단한 삶이긴 하되 이 8가지 마음의 견지와 함께 아이들을 기다리리라. 추석이여, 어서 오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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