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벼룩시장 - 좋은 사람들의 생활정보 시장 벼룩시장 소식이벤트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2월 독자글마당
독자글마당 2019.02.01 ~ 2019.12.31당첨자 발표 : 2019.02.28
글 상세보기

색실의 소원 jso6***2019.01.11

색실의 소원

모든 것이 새로운 월요일이지만 별로 반갑지 않은 아침이었다. 내 머리 속은 해결되지 못한 채 돈을 계산하느라 뒤죽박죽 되어 버렸고 무의식적으로 옷이며 양말들을 세탁기에 넣고 스위치를 눌렀다. 안방으로 들어가자 화장대 위에 어제부터 빼놓은 전화기 코드가 삐죽 나와 있었다.
그 모습을 보자 무력해진 내 자신을 보는 것 같아 눈앞이 흐려졌다. 액자 속에는 남편과 결혼하면서 행복하게 웃고 있는 내 모습이 있었다. 결혼한 후 커다란 꿈을 안고 사업을 시작했던 남편은 여러 번의 고비를 넘기더니 이제는 꿈조차도 잃어버린 듯 힘에 겨워한다. 다른 것은 참을 수 있지만 돈에 대한 것은 시간이 흘러도 해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내가 생각해 낸 것은 고작 전화코드를 빼놓는 일이었다.
초인종 소리에 현관문을 여니 작은아이가 들어왔다. “엄마, 제가 선물을 드릴게요. 팔 좀 내밀어 보세요.” 나는 좀 귀찮았지만 아이의 웃음을 외면할 수 없었다. 그러자 아이는 등 뒤로 감춘 손을 내밀더니 여러 가지 색실을 꼬아서 만든 팔지를 내 팔목에 묶어 주었다.
“이 팔찌를 100일 동안 차고 있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해요." 아이의 말을 들으며 나는 순간 코끝이 싸해지는 것을 느끼며 아이를 꼭 안아 주었다. 나를 바라보는 까만 눈동자를 보자 힘들어도 버텨야 한다는 용기를 얻게 되었다. 그리고 텅 빈 것처럼 느껴졌던 내 마음속에 내일의 희망이 꿈틀거렸다.
“엄마, 빨리 소원을 비세요.” 아이의 재촉에 나는 정말 내 마음속 깊이 있던 간절함을 빌기 시작했다. 마음 속에 있던 바람을 색실에 담아 놓으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 같았다. 나는 안방으로 들어가 전화기 코드를 꽂았다. 나는 심호흡을 하고 나서 수화기를 들었다. 색실에서 전해오는 따뜻함을 가슴에 안고서.

정☆옥 <010-****-0917>

마케팅·이벤트 정보 수신 동의

닫기
회원님
나에게 딱 맞는 맞춤정보 및 e-paper와 함께 매월 새로운
이벤트 소식도 받아보시는건 어떠세요?

마케팅·이벤트정보 수신 동의

마케팅·이벤트정보 수신 동의 내용
이용목적 개인정보의 항목 보유 및 이용기간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서비스 제공
(회원 맞춤 서비스)
신규 서비스 및 상품 개발을 위한 서비스 이용 현황 통계/분석
벼룩시장 구인구직/부동산/중고차/상품&서비스, e-Paper, 부동산써브 서비스의 이벤트 기획, 간행물 발송, 다양한 정보와 이벤트 소식 제공
(이메일, 전화, 문자)
이름, 상호(기업)명,
휴대폰 번호, 이메일
회원 탈퇴시까지 또는 고객
요청에 따라 개인정보 이용동의
철회 요청시까지

마케팅·이벤트 수신동의는 회원정보 관리를 통해 언제든지 변경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