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딸의 작은실수 qw******2018.08.14

두달 전쯤 큰딸이 휴대전화 가족 채팅방에 글을 올렸다.동유럽으로 해외여행을 간다고 하지 않습니까.결혼 1주년 기념이라면서,아이가 생기면 당분간 여행하기 어려울태니 그전에가겠다고 했다.나는 가슴이 콩콩댔다.작은사위가 떠올랐기 때문이다.작은딸은 5년전 언니를 제치고 결혼해 지금 다섯살짜리 아들을 키운다.작은딸 내외는 신혼여행을 제주도로 다녀왔고,바로 아이를 가져 해외여행을 한 번도 못했다.반면 큰딸 내외는 신혼여행도 서유럽으로 다녀왔다.작은사위는 큰사위를 부러워했다.회사에서 정시 퇴근하고 주말이면 부부가 여행도 다니는등 자신의 일상과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유통회사에 다니는 작은사위는 늦게 퇴근하고 주말에도 아들과 놀아 주거나 밀린 잠을 자기 바빴다.두 사위의 다른 일상을 보면서 어쩐지 큰 딸의 작은실수 때문에 작은사위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