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부부를 위한 돈이 모이는 금융 꿀팁 5 2019.08.20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18년 10월 기준 우리나라 기혼 가정의 46.3%가 맞벌이 부부라고 합니다. 흔히 맞벌이 부부는 두 사람 모두 소득이 있으니 경제적으로 훨씬 여유로울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통계청이 지난 2016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맞벌이 부부의 월 평균 소득은 외벌이 가정보다 1.5배 가량 많지만, 빚 역시 외벌이 가정보다 약 1000만원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사람이 번다고 해서 외벌이보다 경제적으로 더 여유로운 것만은 아니라는 거죠.

오늘은 소득만큼 지출도 많은 맞벌이 부부의 현명한 금융생활을 위한 꿀팁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함께 보실까요?

1. 거래은행은 한 곳으로 통일

시중 은행들은 거래실적에 따라 금리우대,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부부간 거래실적 합산이 가능하며, 이에 따른 우대혜택은 부부 모두에게 제공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부부가 각각 다른 은행을 이용하고 있다면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 또는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페이인포'를 통해 간편하게 주거래 은행을 하나로 통일할 수 있습니다. 거래실적 합산을 원할 경우에는 가족관계증명서와 신분증을 들고 주거래 은행을 방문하면 됩니다.

 

@이미지 출처: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

>>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

>>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페이인포(www.payinfo.or.kr)

2. 카드 사용도 소득공제 시 유리하게!

연말정산 시 신용카드 사용금액에 15%의 공제율이 적용된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실 텐데요. 이때 카드의 총 사용금액이 연 소득의 25%를 넘어야만 공제를 받을 수 있죠. 카드 사용금액의 경우 부부 합산이 되지않고 각각 산정되기 때문에, 소득공제 제한선(연소득 25%)을 넘기 위해서는 소득이 적은 사람의 카드를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다만 부부의 소득 차이가 클 때는 소득이 높은 사람의 지출이 많아야 세금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소득이 많은 쪽의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는 점, 잊지 마세요!

3. 연금저축은 소득이 적은 배우자 명의로

연금저축은 연간 400만원 한도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연금저축 세액공제율은 총 급여가 5500만원(종합소득 4000만원) 초과 시 13.2%, 5500만원 이하면 16.5%가 적용됩니다. 따라서 총 급여가 적은 배우자가 우선적으로 세액공제 한도금액까지 연금저축을 납입하는 것이 세금 혜택을 받는데 유리하겠죠?

4. 부부 동시가입으로 보험료 할인

부부가 동시에 가입할 경우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보험사도 있는데요. 일부 보험사들은 암보험, 실손의료보험, 상해보험 등 특정 상품을 부부가 함께 가입하는 경우 최대 10%까지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보험가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부부 동시 가입 시 할인 혜택이 가능한지 꼭 확인해 보세요!

5. 카드 포인트도 부부 합산

신용카드 포인트도 부부간 합산이 가능합니다. 다만 포인트 양도는 동일한 카드사 안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카드 포인트 합산 사용을 위해서는 부부가 같은 카드사를 이용해야 합니다. 카드 포인트 합산은 가족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준비해 카드사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고객센터로 신청하면 됩니다.